(콜드플레이 Coldplay) Viva la vida 가사 해석

I used to rule the world

Seas would rise when I gave the word

나는 한때 세상을 지배했지.

내 말 한마디면 바다조차 요동쳤어.

Now in the morning I sleep alone

Sweep the streets I used to own ^[각주:1]

하지만 지금 나는 아침이 오면 홀로 잠이 들고

이전에 내 것이었던 거리들을 쓸쓸이 회상하네.

I used to roll the dice

Feel the fear in my enemy's eyes

나는 기꺼이 모험을 하는 쪽이었지.

그럴 때면 내 적들은 항상 두려움에 떨었어.

Listened as the crowd would sing

Now the old king is dead long live the king

함성소리가 들리네. 그때의 군중들도 내게 이렇게 노래해 주었는데.

"늙은 왕이 죽었다! 새로운 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

One minute I held the key

Next the walls were closed on me

나는 분명 모든 권력을 쥐고 있었는데

바로 다음 순간, 사방이 온통 벽으로 막혀 버렸어.

And I discovered that my castles stand

Upon pillars of salt and pillars of sand

그제야 나는 나의 성이

모래와 소금기둥 위에 서 있었음을 깨달았다네.

I hear Jerusalem bells a-ringing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저 종소리와 함성은 무엇인가?

마치 예루살렘의 종소리와 로마 기병대의 합창이 동시에 들리는 것 같아.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오오, 어디 있는가. 어서 와 나의 거울과 검, 방패가 되어라.

원정 중인 나의 십자군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Once you'd gone there was never

Never an honest word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희들이 떠난 후에는 단 하나의 진실된 말도

내게 일러주는 자가 없었지.

And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그게 내가 세상을 지배하던 때의 일이었어.

It was a wicked and wild wind

Blew down the doors to let me in

어딘가 뒤틀리고 위험한 바람이

문을 열어 나를 들어가게 했지.

Shattered windows and the sound of drums

People couldn't believe what I'd become

산산이 부서진 유리창과 요동치는 북소리.

그때 사람들은 내가 마침내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 믿기 힘들어 했다네.

Revolutionaries wait

For my head on a silver plate

혁명가들은 내 머리를 잘라 은쟁반 위에 놓기를 원하지만

Just a puppet on a lonely string

Oh who would ever want to be king?

왕은 그저 외로운 줄 위의 꼭두각시일 뿐.

오, 왕이 되고자 하는 이의 어리석음이여.

I hear Jerusalem bells a-ringing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저 종소리와 함성은 무엇인가?

마치 예루살렘의 종소리와 로마 기병대의 합창이 동시에 들리는 것 같아.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오오, 어디 있는가. 어서 와 나의 거울과 검, 방패가 되어라.

원정 중인 나의 십자군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I know Saint Peter won't call my name ^[각주:2]

Never an honest word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나는 천국에 가기는 글렀겠지.

나의 삶은 온통 거짓뿐이었으니.

But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하지만 세상을 다스린다는 게 원래 그런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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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 주위에는 군중의 함성소리가 가득하다.

수비군은 곧 밀릴 것처럼 위태롭고, 불안한 왕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 아침에 잠깐 잠이 든다.

꿈에서 그는 구석구석 자기의 것이었던 나라를 회상하고,

자기가 공을 세우던 일과 마침내 왕이 되기로 결심했던 때의 일을 상기한다. 

꿈결처럼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는 그때 군중들이 자신에게 환호했던 소리와 겹쳐진다.

무소불위하다 믿었던 권력은

기가 막힐 정도로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이 지경이 되기까지 아무도 자기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자들이 없었다.

신의 이름으로 타지에 나간 원정군이 돌아오면

이 군중들을 제압할 수 있으련만.

이교도들을 물리치고 그 땅의 과실을 가져오겠다는 그들의 믿음직한 출사표는

얼마나 달콤한 진실이었는지.

하지만 그들이 떠난 후

연이은 원정으로 얼마나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졌는지

왕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코 앞의 진실도 볼 수 없었던 아이러니.

그게 내가 세상을 지배하던 때의 일이었노라 왕은 기막혀한다.

다시 군중의 함성소리가 들리고

왕은 그들이 자신의 목을 원한다는 것을 직감한다.

하지만 자신은 진실 한조각 들을 수 없는 꼭두각시였던 것을.

그런 자신의 목이 무에 그리 가치가 있겠는가 조소한다.

죽음에 이르러 왕은 드디어 내세에까지 생각이 미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이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백성들을 향해, 스스로를 향해 했던 수 많은 거짓말들.

거짓인 줄 알면서도 믿어야 했고 믿게 만들어야 했던 그 모든 악행들.

하지만 왕은 그 와중에 비겁한 한마디를 떠올린다.

통치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1. sweep: (눈으로) 훑다. [본문으로]
2. 성 베드로(peter)는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의 열쇠를 주었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마태오 16:18-19)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