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3일 기준 네이버에서 환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매매기준율]을 보여주는데, 누르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찰 살 때 / 현찰 팔 때 / 송금 보낼 때 / 송금 받을 때 / 매매기준율
각각 환율을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분류 | 환율 |
현찰 살 때 |
1099.1 |
현찰 팔 때 |
1061.2 |
송금 보낼 때 |
1090.6 |
송금 받을 때 |
1069.6 |
매매기준율 |
1080.1 |
일단 각 용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 의미를 알아보자.
번호 | 분류 | 설명 |
① | 현찰 살 때 | 고객이 1099.1원을 은행에 지불하고 1달러의 현찰을 구매한다 |
② | 현찰 팔 때 | 고객이 1달러의 현찰을 은행에 판매하고 1061.2원을 받는다 |
③ | 송금 보낼 때 | 고객이 1090.6원을 은행에 지불하고 1달러를 구매(하여 송금)한다 |
④ | 송금 받을 때 | 고객이 1달러를 은행에 판매하고 1069.6원을 받는다 |
⑤ | 매매기준율 | 송금 보낼 때와 송금 받을 때의 평균 |
이렇게 보면 (살 때 / 팔 때) 의 의미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우리는 은행으로부터 무엇을 사는가?
외화라는 상품이다. 이때 상품 대금은 원화로 지불한다.
만일 내가 외화라는 상품을 가지고 있다면 은행에 판매할 수도 있다.
①↔② 와 ③↔④는 사실 동일한 개념이며, 구매하는 것이 현찰이냐, 계좌 상의 숫자냐의 차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제 여기서 매도 / 매입(혹은 매수) 이라는 용어가 나올 경우 조금 복잡해지는데,
개념은 다음과 같다.
번호 | 고객 기준 | 은행 기준 | 설명 |
① | 현찰 살 때 | 현찰 매도 | 은행이 1099.1원을 고객으로부터 받고 1달러의 현찰을 판매한다 |
② | 현찰 팔 때 | 현찰 매입 | 은행이 1달러의 현찰을 고객으로부터 구매하고 1061.2원을 지불한다 |
③ | 송금 보낼 때 | 전신환 매도 | 은행이 1090.6원을 고객으로부터 받고 1달러를 판매한다 |
④ | 송금 받을 때 | 전신환 매입 | 은행이 1달러를 고객으로부터 구매하고 1069.6원을 지불한다 |
⑤ | 매매기준율 | 매매기준율 | 송금 보낼 때와 송금 받을 때의 평균 |
사는 게 매도? 파는 게 매입? 반대 아닌가?
반대 맞다. (매도 / 매입)이 은행을 기준으로 한 용어라서 그렇다.
고객의 입장과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말하자면 주어를 생략하는 대신 용어를 한글과 한자로 분리한 셈인데, 자의적인 규칙이니 처음 들으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고객이니까, 다시 고객 입장으로 보자.
번호 | 분류 | 환율 | 설명 |
① | 현찰 살 때 | 1099.1 | 고객이 1099.1원을 은행에 지불하고 1달러의 현찰을 구매한다 |
② | 현찰 팔 때 | 1061.2 | 고객이 1달러의 현찰을 은행에 판매하고 1061.2원을 받는다 |
③ | 송금 보낼 때 | 1090.6 | 고객이 1090.6원을 은행에 지불하고 1달러를 구매(하여 송금)한다 |
④ | 송금 받을 때 | 1069.6 | 고객이 1달러를 은행에 판매하고 1069.6원을 받는다 |
⑤ | 매매기준율 | 1080.1 | 송금 보낼 때와 송금 받을 때의 평균 |
우리가 외화를 구매할 때는 비싸고, 판매할 때는 싸다.
이 가격의 차이가 은행이 얻는 이익이 된다.
(은행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외화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셈)
여기에서 환율 우대라는 개념이 나온다.
앞선 네이버 자료에서 [환율 우대 90%]로 조회하면 다음과 같다.
번호 | 분류 | 환율우대없음 | 환율우대90% |
① | 현찰 살 때 | 1099.1 | 1081.99 |
② | 현찰 팔 때 | 1061.2 | 1078.21 |
③ | 송금 보낼 때 | 1090.6 | 1081.15 |
④ | 송금 받을 때 | 1069.6 | 1079.05 |
⑤ | 매매기준율 | 1080.1 | 1080.1 |
확실히 구매가가 저렴해지고 판매가가 좀 더 비싸진 것이 보인다.
좋긴 한데, 그럼 무엇이 90%라는 이야기일까?
환율 우대가 없을 경우 ③번과 ④번의 차이는 21원이다. 이것이 1달러당 은행이 얻는 이익이다.
환율 우대 90%의 경우 ③번과 ④번의 차이는 2.1원이다. 정확히 1/10이 되었다.
정리하자면 환율 90% 우대란, 은행이 원래의 10%만 이득을 보고 거래해 주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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